최근 대도시의 사랑법이라는 책을 읽었습니다. 읽었다기보다는, 오디오북을 통해 책을 듣는 것을 주로 하는데요.
읽은 내용에 대해 간략하게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현재 한 부분이 영화로도 상영하고 있는 것 같은데, 영화는 아직 보지는 않았습니다.
흥수라는 남자를 사랑하는 남자의 이야기입니다.
각 목차는 그의 인생에서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그가 사랑했던 사람들을 다루는 이야기입니다.
목차는 아래와 같습니다.
각 파트에 대해 간략하게 후기를 정리해 보겠습니다.
- 재희
- 우럭 한점 우주의 맛
- 대도시의 사랑법
- 늦은 우기의 바캉스
재희
영화화 한 부분은 "재희" 파트입니다. 김고은과 노상현이 각각 주인공을 연기하네요.
책에서 주인공은 김고은이 연기하는 재희역이 아니라, 노상현이 연기하는 흥수입니다.
흥수가 대학에서 게이임을 재희에게 들키고, 그들의 동거 이야기가 이 파트의 내용입니다.
재희와 흥수는 둘도 없는 친구가 되고 함께 살며 정말 많은 술을 마시고, 서로를 이해하는 사이가 됩니다.
재희는 흥수가 좋아하는 블루베리를 매번 냉동실에 채워놓고,
흥수는 재희가 좋아하는 말보로 레드를 냉동실에 채워 놓습니다.
둘은 남자와 자는 것을 좋아한다는 공통점이 있는데, 자유 분방한 둘은 재희가 임신을 하여 수술은 하거나,
어떤 사람이 괜찮은 남자인지를 봐주는 등, 대학 생활 동안의 대부분의 삶을 함께 합니다.
첫 장면이자 마지막 장면은, 재희가 결혼 생각을 하게 하는 남자를 만나 결혼하는 장면으로 끝이 납니다.
우럭 한점 우주의 맛
주인공이 좋아하고 가슴 아픈 사랑을 했던 남자에 대한 이야기로, 상대방은 철학 수업을 듣는 출판사(?)에서 일하는 띠 동갑 아저씨다. 매일 가정의 불우함과 정치적인 이야기, 독립, 사대주의에 대한 부정, 철학적인 이야기를 늘어놓는 그에게 주인공은 사랑에 빠지고, 우럭 한점 우주의 맛은 그들이 처음 술을 먹으며 먹었던 안주가 회였다. 어떤 것이 광어고 우럭인지 물어보는 주인공에게 상대방이 답을 하고, 우럭이 쫄깃하다고 하는데, 주인공은 자신을 우럭이라고 부르라고 한다. 쫄깃하게.라고 하며. 그렇게 그들은 연애 같은 연애를 이어가나, 상대방은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갖고 있었으며, 자신을 온전히 받아들이지 못한 사람이었다. 그리고 주인공을 비참하게 만들며 떠나버린다. 우리는 연애를 한 것이 아니라며. 그리고 5년 후 주인공이 작가가 되었을 때, 만나자는 편지를 보낸다. 내일모레. 일요일에 미국으로 떠난다면서.
대도시의 사랑법
규호에 대한 이야기다. 책 제목이며, 영화의 제목이다. 영화를 보질 않아서 영화에는 규호에 대한 내용이 나오는지는 모르겠다. 서로를 가장 사랑하는 사이라고 생각했다. 그들은 자연스럽게 만났으며 아름답게 연애했다.
사회 초년생의 둘은 직장을 얻어가는 과정을 함께 했다. 규호는 무한한 사랑을 주인공에게 주었으며, 일반적인 연애처럼 그들은 살아갔다. 그 과정의 이야기들이 아름답다. 서로를 위하는 마음과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이. 그리고 그들의 마지막은 중국으로 떠나 새 삶을 시작하고자 하며 끝이 난다. 병을 앓고 있는 주인공은 신체검사를 해야 하기 때문에 주제원으로 중국을 가지 못하는데, 규호는 간호사로 일하며 중국에 지사를 내는 병원으로 갈 수 있게 된다. 규호는 주인공과 함께 하기 위해 중국을 가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나, 주인공은 규호가 좋은 조건을 선택하기를 응원한다. 그렇게 그들은 헤어진다.
주인공은 그 헤어짐을 덤덤하게 받아들인다. 이 덤덤한 헤어짐이 나는 슬펐다.
늦은 우기의 바캉스
이 부분은 아직 읽는 중이다. 규호가 떠나고 그에 대한 사랑을 절실히 깨달아 가는 장면이 나오나,
그는 틴더 같은 어플로 남자들을 만나러 다닌다. 하비비라는 남자를 만났고, 거기까지 읽었다.
그다음 장면들이 기대된다. 다시 읽으러 가야지.
앞으로 다양한 주제로 글을 쓰겠습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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